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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장소소한 이야기 2007. 10. 14. 23:53
지난 주말에 주문한 책장이 어제 도착했다. 아침부터 웬지 눈이 일찍 떠지는 토요일. 기다리던 현관 벨이 울리고, 받아놓자 맘이 놓였다고나 할까. (시간 지정이 안된다는 점원때문에 솔직히 하루종일 대기상태일뻔 했다. ㅡㅡ;;) 결국 조립은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시작했지만, 열심히 조립해 놓고서는, 작은방에 있던 책장에서 내 컴퓨터 관련 서적들만 옮기기를 시작했다. 뭐, 이쪽방이 컴퓨터 방이 되어 있으니까... 어찌되었건, 새로 사온 책장이지만 벌써 3분의1도 넘게 차버렸다. 가만히 보면서 괜시리 입이 배시시.. 옆에서 지켜보던 집사람은 "좋아? ^^ " 라고 물어볼 정도로. 책이 참 많다. 한국에 있는 녀석들도 가져오고 싶어서 어쩔줄 모르는 상황이면서도, 열심히 사 모으는것 같다. 그 많은 것들이 머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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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소소한 이야기 2007. 9. 24. 23:00
오래만에 발동이 걸려 주말 웹서핑. 주제는 새로나온 PSP커스텀 펌웨어. 매번 자료를 찾아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것도 정말 공부다. 잠시 손을 떼어 놓고 있으면 뭔 이리 새로운것들이 나오는지. 지그윜?지그킥 배터리 가 제일 산뜻?한 충격. 뭐, 이제 다 되는것인가? 돌아오는 주말에는 요녀석 버전좀 올려 줘 봐야겠다. 지난번 중고 가게에서 사온 파이널 판타지7 PS판을 PSP에서 돌려보겠다는 부푼 희망을 가지고서 시작한 웹서핑이 또다시 업글병을 불러 일으켜 버린 결과가 된것인지. (아 그런데 그래픽이 너무 아니게 보여서 좀 실망이었다. 그새 PS2에 익숙해져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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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더소소한 이야기 2007. 9. 22. 23:35
바빠진다. 시간이 없는것인지, 능력이 모자란 것인지. 바쁘다. 바빠. 하려던것과 꿈꾸던것들. 맞는것인지. 생각해 볼때가 온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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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소소한 이야기 2007. 9. 3. 00:54
외국에 나와 있는 누구나가 같은 경험이 있음에 분명하다. 우리나라 얘기가 나오면 한번더 관심이 가고, 자랑스러운 일? 에 내 가슴이 뭉클 해지거나 그러는. 주일 저녁이면 하는 방송중에, 환경 스페셜 비슷하게 다큐같은 구성의 프로그램이 있다. 오늘 저녁의 주제는 청계천. 서울시 한 가운데를 흐르는 청계천. 강을 덮고 있던 도로를 걷어 내고, 그로인해 달라진 서울의 이모 저모? 를 보여주는. 중간 중간에 나오는 바람결에 흔들리는 들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와, 물결을 거슬러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에서. 보면서 내내 감동했다. 이유 없이 가슴이 뿌듯했고, 너무 좋아서 하마터면 울뻔 했다. 그냥 그렇더라. 내 나라의 좋은것이 내 눈에 잠깐 들어온 그 사실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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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소소한 이야기 2007. 8. 29. 01:38
저녁에 퇴근해서 열심히 샤워를 하는데 빼꼼히 열린 문 사이로 집사람이 물었다. 자기야, 쌈장 고추장하고 된장 섞는거지? 응. 참기름하고 파 송송 썰어서 넣고~ 잠시후, 저녁상에는 먹음직스럽게 양배추쌈이 올라 있었고, 한옆에는 쌈장이 놓여있었다. 입안 가득 군침을 삼키며, 평소처럼 밥위에 쌈장을 얹어서 꿀떡! 별 생각 없이 그렇게 세번정도? 쌈을 먹는데 집사람이 집 고추장이 맵긴 맵다. 자기야 조금씩 해서 먹어. 속아플라. 응. 집 고추장으로 했어? (좋아하고 있다. 사먹는 고추장 싫어라 하는 몽상가.) 그리고서 한번더 쌈을 싸 먹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쌈장이라기엔, 너무 맵다.... 여보 이거 어떻게 섞었어? 응, 고추장 두수저에 된장 한수저. 2:1.....고추장 2배......2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