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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흔들어~?
    소소한 이야기 2009. 10. 4. 21:47

    왜 항상 냉장고에는
    마지막 한모금 정도를 남기고 새 쥬스팩이 뜯어져 있는지,
    왜 그 한모금은 그리도 진했는지....

    오 늘 저녁을 먹다가,
    쥬스를 한잔 더 따르려 살짝 팩을 흔들었더니,
    (오렌지 100% 쥬스 였더랍니다...)
    고양이 가 말합니다.


    "왜 흔들어? 난 찌꺼기 싫은데?!"



    곧 4년차 접어드는 우주별 생활인데,
    우 리 고양이가 살던 별은 참 특이했나 봅니다.

    결혼 초에는
    물대신 콜라만 마셔주시는  덕분에,
    분리수거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양손 가득 1.5리터 콜라페트병 뭉치를 들고,
    우리 패스트 푸드점인줄 알겠다...라고 허탈한 농담을

    그후, 콜라는 몸에 나쁘다는 설득과 닥달에 겨우 바꾼것이
    사이다.
    그나마도, 처음 마시고서는 찌푸리던 그 인상을 생각하면...
    뭐 칠성 사이다와 맛이 같은 사이다는 없습니다.
    (역시 코x콜라맛은 세계 공통이라는 무기가....)
    여기 일본의 미쯔야 사이다(화살촉 세개 마크라 미쯔야 더군요 ㅡㅡ;;)에
    익숙해 지기까지도 또 고초를 겪었지요.
    물론 지금은 콜라도, 사이다도 끊어 주신 고양이에게
    감사 감사 해야겠죠.
    (지금도 고기에는 탄산음료라는 진리만은 절대로 양보 안해줍니다. 가끔 긴급 편의점 출동도...)

    그래도 그런 고양이별 생활이 나올때마다,
    몽상가는 웃음이 먼저 나오는 걸 보면,
    서로 잘 맞는 외계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별 이상무! 란 말이 앞으로 100년은 더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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